2010년 3월 22일 월요일

지우기

 

지우기

 

번호를 바꿔본다..

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도록..

내 스스로 날 지워본다..



그것보다..

오지 않는 연락 기다리는 날 위해..

혼자만의 기대에 상처 깊어지는 날 위해..

분명히 내 번호 알면서도..

내 문자. 전화 피하고 있는 널 알기에..

번호를 바꿔본다..



그러고도 몇번씩..

외워진 네 번호 눌러보고..

혹시 없어져버리진 않았을까..

0.1초..

짧은 시간..

너의 컬러링만 확인해보는 습관이 생겼다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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